항공권, 숙소 등을 모두 정했다면 이제 일정을 짜는 일만 남았죠.
저번에 일본을 한 번 갔다와 본 친구가 저번 여행에선 자기가 혼자 계획 다 짜다가 여행가서 중구난방 식으로 어수선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도쿄를 일주일 도는 것이 계획이었고, 여행의 핵심 중 하나는 28일~30일에 열리는 겨울 코미케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코미케란?
일본의 동인 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행사로, comic markets의 일본식 약칭입니다.
오다이바에 있는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개인 부스에서 자신의 창작물을 판매하고 기업 부스에서도 상품을 팔아서 많은 오타쿠 만화 애호가들이 참가합니다.
입구 쪽에는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한 곳에 몰려있으니 얼마나 잘 꾸몄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저번 코미케가 C87이었는데, 아래는 그 코미케의 카탈로그입니다.(카탈로그에는 코미케의 소개와 함께 참가하는 서클과 배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큼지막한 사진은 카탈로그 서점용 포스터입니다.(1차 출처: http://twitter.com/comiketofficial/status/534283215985319936/ 2차 출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1195/read?bbsId=G003&articleId=1570638&itemId=277)
한국에 비슷한 행사로는 코믹 월드가 있죠.(서울 코믹월드를 서코, 부산 코믹월드를 부코 등등으로 부릅니다.)
28일~30일 중 하루만 가서 구경하기로 했는데요.
첫째날이나 둘째날에 가면 상품이 많아서 좋다고 했지만(그리고 그만큼 사람도 미칠듯이 많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모르면 직원들 지시를 받기 어렵기도 하고 물건 살때도 지장이 있단 말을 들었기 때문에 사람들 수가 그나마 좀 덜한 셋째날에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에 가서 친구들이 일본어를 쓰는 걸 들어보니 사실 첫째날 갔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를 토대로 모여서 계획을 짜 보았습니다.
모자이크는 제 친구들 이름이 있어서... 허허
참으로 덕력넘치는 일정표가 아닐 수 없네요.
3대 성지인 나카노-이케부쿠로-아키하바라에 오다이바까지 하면 일정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일정은 저렇게 짰었는데, 첫째 날은 나카노만 돌았고 원래 넷째날 갈 에비스를 둘째날 가는 등 여러가지 일정 변화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간 여행지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다 나와있습니다.
출처: 구글지도
원래 각 지역에 대한 설명을 적으려 했는데 포스팅이 넘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여 행 포스팅마다 짤막하게 설명하고 넘어갈게요.
그럼 다음 글은 드디어 일본 여행 첫날, 나카노 여행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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