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흑백요리사가 인기라 간만에 리뷰글 올려봅니다.

 

흑수저 승우아빠 님이 운영하셨던 키친마이야르.

 

압구정로데오에 어울리지 않는 중저가의 대형 사업장이라 그렇게 오래가진 못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했던 식당입니다.

 

저는 시즌 3인 작년 06.10 토요일에 방문했었습니다!

 

압구정로데오역 도산공원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낯익은 간판이 보입니다.

키친마이야르의 상징과도 같은 4인4색의 기호들이죠.

 

지하 1층에 있는 매장이라 건물 주차장에 발렛을 해두고 내려가봅니다.

 

지하로 내려가보면 똑같은 간판과 함께 출입구가 보입니다.

식당은 요리 장소와 음료 판매대, 그리고 촬영용 스튜디오 총 3군데로 나눠져 있습니다.

(요리 장소와 스튜디오는 사실상 같은 곳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당시에 승우아빠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가지고 있던 유튜버라, 주말 예약도 겨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식사로 연어포케, 쯔란갈비 스트라가노프 , 와사비 크림뇨끼 연어 스테이크를,

그리고 음료로 고수 모히토와 솔의눈 슬러쉬를 시켰습니다.

 

연어 포케 (26,000원)

가장 첫 메뉴로 연어 포케가 나왔습니다.

큐브 연어에 와사비칩, 그리고 참깨 드레싱 간에 조화가 좋았습니다. 와사비칩을 쌈처럼 해서 재료를 올려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솔의눈 슬러쉬 (15,000원)

기다리는 사이에 나온 첫 번째 음료인 솔의눈 슬러쉬.

시즌 한정으로 나온 솔의눈 칵테일인데, 저희는 무알콜로 시켰었습니다.

솔잎에 이상해씨(?) 까지 있는 엄청난 비쥬얼에 비해, 맛은 그냥 상쾌한 슬러쉬 맛이었습니다.

고수모히토 (13,000원)

승우아빠의 괴식 리스트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고수모히토의 등장입니다.

일단 보기보다 사이즈가 엄청나게 커서, 두 명이 나눠먹어도 남을 정도의 사이즈였습니다. (물론 둘 다 고수를 좋아한다면 이지만...)

고수를 아낌없이 위아래로 부어준 탓에 고수 향도 충분히 느껴지는 수준이라, 고수 애호가라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하는 음료입니다.

쯔란갈비 스트라가노프 (29,000원)

키친 마이야르의 상징과도 같은 쯔란 갈비에 스트라가노프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입니다.

제가 고기파라 그런지 제 입맛인 이 메뉴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와사비 크림뇨끼 연어 스테이크 (35,000원)

와사비 크림뇨끼 연어 스테이크는 일반적인 연어 스테이크와는 다르게 뇨끼와 연어의 느끼함을 와사비 소스가 잡아주면서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플레이팅도 미슐랭 레스토랑 처럼 나와서 맘에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연어 스테이크는 시즌별로 소스나 부재료만 다르게 해서 동일한 컨셉으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잘 먹고 나오는 길에 승우아빠님이 사인을 해주시는 걸 우연히 찍게 되었습니다.

가서 인사하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사인도 요청하면 해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 쓰고 보니 요새 물가로 말도 안 되는 가격이긴 하네요... ㅋㅋㅋ

다른 기업들과 재밌는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유지를 하시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렇게 문을 닫게 된 것은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콜라보 라인업들이 계속 이어졌다면...

 

여기까지가 키친 마이야르 리뷰였습니다!

옾카페 시즌 2처럼...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현재는 폐업된 관계로 구글 지도에서만 확인 가능합니다!)

https://maps.app.goo.gl/EQFReUgMcBDiKcWY6

 

키친마이야르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22 지하 1층

★★★★★ · 음식점

www.google.com

 

 

'먹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30 공화춘 짬뽕 리뷰  (0) 2015.07.30
Posted by CHYOUNI
,

사진정리 하다가 보니까 영만쌤 본방에 들어갔던 사진들이 몇 개 있네요.

이 때 신세경도 오고 그래서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다음주 토요일에 KAMF에 영만쌤이 오신다고 하니 그 때 가서 봐야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12 영만갓! young man god!  (0) 2015.07.12
2015.07.05 뮤지컬 『팬텀』 관람!  (0) 2015.07.07
2015.06.16 카이스트갔다왔어요  (0) 2015.06.16
2015.06.13 블로그시작  (0) 2015.06.13
Posted by CHYOUNI
,

 저번 포스팅에서 허치볶+공화춘을 먹는다는 친구가 있었지요?

저번 포스팅에서 허치볶 리뷰는 했었는데, 그 때 먹어보고 그 친구를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 바로 공화춘 짬뽕을 샀습니다.

공화춘 짬뽕은 gs25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구성은 분말스프, 짬뽕블럭, 그리고 고추기름인데요 (약간 참깨라면을 연상시킵니다.)

이 짬뽕블럭이 진짜 물건입니다 물건

국물 맛이 짬뽕블럭 덕분에 푹 우러나는데다가 보통 짬뽕을 시켰을 때 느낄 수 있는 얼큰한 맛까지 이 친구가 다 잡아줍니다.

 삼선 짬뽕맛이 푹 우러나는 그 국물맛!

거기에 라면 면발까지 어우러져서 기가 막힌 맛이었습니다.(사진 맛있게 못 찍어서 죄송합니다.)

딱 국물 맛만 놓고 비교하면 왠만한 중국집 짬뽕 맛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사드셔보세요!

 

 

 

 

 

 

 

 

Posted by CHYOUNI
,

이케부쿠로로 돌아가서 숙박 후 다음날 저희는 에비스로 갔습니다.

한 블로그에서 에비스에 맥주박물관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에비스 지하철역에서 무빙워크를 타고 쭉 오다보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희의 목적은 에비스 맥주 공장이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바로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도착하기 전엔 그런게 있었는지도 몰랐던게 함정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쇼핑몰, 백화점, 식당 등이 있었습니다.

이 사진만 봐서는 모르겠는데 실제로 갔을때는 어느정도 유럽풍에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바라보시는 방면에서 왼쪽으로 가시면 에비스 맥주공장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 맥주캔으로 만든 맥주캔!

저걸 위해 얼마나 많은 맥주캔이 들어갔는지 짐작도 안 갈 만한 광경이었습니다.

저 캔 주변으로 있는 배경도 모두 맥주캔으로 만든 것입니다...

 입구를 지나와보면 이렇게 거대한 로비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전시관, 오른쪽으로 가면 펍 비슷한 곳인데 왼쪽을 먼저 갔다가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맥주를 먹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시간에 맞춰서 가면 투어를 할 수 있는데(500엔에 가이드와 함께 투어+맥주) 안타깝게도 저희는 투어를 못했습니다. 로비에 서있던 가이드 분이 예뻐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저 솥단지 같은 저건 싱가폴 타이거 브루어리에서도 본 것 같은데 아마 양조 기기 중 하나일 것입니다.

너무 떡하니 있어서 일종의 상징이 되어버린...

 박물관 안엔 여러가지 에비스의 역사 등등이 있었지만, 사실 한국 맥주의 역사도 관심이 없는데 일본 맥주는 뭐....

대신 여러 만화에 등장한 맥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맛의 달인(美味しんぼ) 16권에서 주인공이 에비스 맥주를 진상하고 아저씨들이 좋아라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아니? 저것은...?

사골 에반게리온의 한장면이었네요!

에바에서 평화로운 장면의 거의 상징급으로 나오는 미사토의 캔맥주 드링킹 장면!

애니판에서 거의 에비스 맥주 홍보대사를 보는 듯 했습니다.

http://blog.naver.com/gloriousld/150105304927

이 링크에서 여러가지 미사토 에비스 캔맥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

종류는 흑맥주 그냥맥주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오랜만에 먹은 생맥주라 맛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가게 됐지만 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이 때의 여파로 싱가폴에 있는 맥주 박물관에도 가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키하바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12.16 나카노  (0) 2015.07.22
2014.12.26 인천-나리타-이케부쿠로  (0) 2015.07.02
2014.12.22 일본여행계획  (0) 2015.06.24
2015.06.23 일본여행 포스팅에 앞서  (0) 2015.06.23
Posted by CHYOUNI
,

2014.12.16 나카노

여행 2015. 7. 22. 23:32

요즘에 대학원 서류를 쓰느라 좀 바빴네요.

포스팅도 뜸하고... 여행 중에 다짐했던 하루 1포스팅의 포부는 어디로 갔는지 원...

어쨌든 오늘은 카이스트 대학원 서류를 제출한 기념으로 다시 여행기를 써보겠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나카노 공항에 도착 후 이케부쿠로의 숙소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당초에 계획했던데로 나카노를 향해 이동하였습니다.

나카노에 간 이유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가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전에 설명을 했는지 글을 너무 오랜만에 써서 기억나지 않는다만 듯이 나카노는 이케부쿠로, 아키하바라와 더불어 3대 성지입니다. 아키하바라가 남덕의 성지이고 이케부쿠로가 여덕의 성지라면 나카노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만다라케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잡다한 물품&엔티크한 물품들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일존의 복합 상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음반샵, 피규어샵, 만화방 등 여러 상점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비해서는 약간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제가 처음 본 본토의 그렇고 그런 물품을 파는 곳이라 그런지 신세계였습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2층에 있었던 만화방에서 가장 먼저 제 주목을 끈 것은 바로 빙과 만화책! 한국에서 아직 정발되지 않은 친구들의 표지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 깜빡하고 말씀 안 드렸던 것 같은데 전 빙과 덕후입니다. 제 닉네임 chyouni가 빙과의 영어표기인 hyouka의 일부를 따왔다는 것은 안비밀

 

 

2014년 여름? 쯤에 정주행한 사쿠라장.

애니메이션은 1기만 하고 그만둬서 소설판 어렵사리 구해서 결국엔 결말까지 봤다고 합니다.

이거 본 뒤에 바움쿠헨의 팬이 되었죠 사쿠라장엔 바움쿠헨 4월너엔 카누레

둘 다 한국에선 오지게 비쌉니다.

 

 

빙과와 함께 저의 최애 쌍두마차를 달리는 은혼!

지금 일본에서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하는데.... 결말이 궁금합니다.

 

 

페이트 프로토타입!

아서왕이 남자인 초기 설정의 페이트입니다.

길가메쉬의 야성미가 돋보입니다. 호구왕 주제에 초기설정은 간지가 나네요

 

 

 맥도날드 아저씨와 다스베이더 경과 함께 사진한장

저런 것처럼 큰 피규어도 엄청 많습니다. 가격도 후덜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오락실입니다.

위에 사진찍은 곳을 포함해서 유비트, 리플렉비트, 사볼 등 왠만한 리겜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기들이 모두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깨닫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오락실은 이케부쿠로에 널리고 널렸다고...

 

화질구지네요

모노가타리 시리즈에 나왔던 미스터 도넛을 갔습니다.

시노부가 좋아하는 폰데링을 먹어봤지만 딱히 감흥이 없었습니다.역시 바움쿠헨이 짱이야

 

쓰려고 보니 사진이 얼마 없네요 ㅜ

다음 일정인 에비스에선 더 선명한 화질로 찾아뵙겠습니다

 

Posted by CHYOUNI
,

사실 김영만씨가 하는 프로그램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제 유아기보다 살짝 앞 세대에서 활동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오늘 첫 방송 보고 팬됐습니다.

어린이들 상대로 일을 하셔서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한 행동들을 많이 보여주셨구요.

1부에서 1등 하셔서 우실 때 저도 울컥했습니다.

나중에 김영만씨 특집으로 포스팅 한 번 해야겠네요.

저는 다시 2부 보러 가보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9.23 영만쌤 보고싶습니다.  (0) 2015.09.23
2015.07.05 뮤지컬 『팬텀』 관람!  (0) 2015.07.07
2015.06.16 카이스트갔다왔어요  (0) 2015.06.16
2015.06.13 블로그시작  (0) 2015.06.13
Posted by CHYOUNI
,

제가 메이플스토리1을 시작한건 11년전,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때입니다.

당시의 대화를 대략 기억해보자면

친구: 야 너 메이플스토리 렙 몇이야?

나: 메이플스토리? 그게 뭐야?

친구: 헐 ㅉㅉ 메이플스토리도 몰라? 너랑 안놀아.

나: ???? 

대체 뭐길래 얘가 이러나 싶었습니다.

직접 해보니 정말 재미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했던 게임들이 콩콩온라인, 컴온베이비 온라인 등인데 그런 게임들에 비교하면 메이플스토리는 세계관도 꽤 넓고 자유도도 높아서 꽤나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상당히 게임 초창기였죠. 4차 전직도 없었고, 해적도 안나왔었고...

그때 초등학교에서 메이플 가이드북 하나 가지고 있으면 인기 급상승!

거의 공식 홍보대사였던 싸비라는 케릭터도 있었고...

추억의 코믹 메이플스토리... 는 아직도 나오고 있다는데

슈미인가 누가 세계관 싹 리셋시켜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하네요 ㅋㅋㅋ

한창하다 접고, 대학생땐 프메에 빠져서 친구들과 함께했던 기억도 있었고...

아 메이플은 이제 추억 속에 묻어둬야겠구나 싶을 때쯤에 메이플스토리 2가 나왔습니다!

 

기존에 2d였던 메이플스토리 1 과는 다르게 3d로 전환되었지만 기존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은 여전합니다. 약간 패치된 마인크래프트를 보는 느낌...?

맵이 각지다보니 아무래도 마인크래프트와 겹쳐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조만간 누가 암허스트 싱크100% 해서 마크 맵 만들 것 같은 예감이... 전 귀찮아서 그런거 안합니다.

 

 

 

 

 

 

 

 

위에는 제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 월드고 아래는 제 메이플 계정입니다. 상당히 흡사하지 않나요? 오히려 마크가 블록이 안보여서 더 고급져보이는게 함정

 

한눈에 본 월드맵을 보시면 마크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올라옵니다.

 

 

 

 

제 직업은 레인져였고, 여러가지 고급진 스킬이 많았지만....

 

그냥 마크가 더 재밌네요

마크 멀티합시다 마크 짱짱맨

이상 마인크래프트 홍보글이었습니다.

'게임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06 디스워오브마인 클리어!  (0) 2015.07.07
2015.06.25 디스워오브마인 시작!  (0) 2015.06.29
Posted by CHYOUNI
,

오랜만에 친구들을 보러 서울에 갔습니다.

사실 6월 말에 보러 가려고 했었는데... 메르스다 뭐다 해서 난리가 아니었고 좀 귀찮았는지라 다음에 가겠다고 미뤄버렸습니다.

그때 보러 가기로 약속했던 친한 누나가 상당히 배신감을 느껴했기 때문에 저는 즉시 7월 5일로 약속 날짜를 잡았습니다.

왠지 특별한 일정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저번처럼 또 귀찮아서 약속을 미룰 것 같았으므로(...) 인터파크를 뒤적뒤적하다가 마침 그 날 공연하는 팬텀이라는 뮤지컬을 발견했습니다.

왠일로 박효신이 뮤지컬을 하네? 라고 생각하며 큰 기대 없이 가장 싼 좌석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그게 제 인생 뮤지컬이 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지요...

뮤지컬 '팬텀'은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배경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둘 모두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발표 직후 대흥행을 해버렸기 때문에 팬텀의 발매시기가 늦어졌다고 하네요.

둘의 간단한 차이점을 얘기하자면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 극장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간다면, '팬텀'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팬텀, 즉 오페라 안의 유령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팬텀이 오페라의 유령보다 에릭(팬텀의 본명)의 심정 변화나 옛 이야기들을 더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두 뮤지컬의 스토리나 등장인물들은 약간씩 다릅니다!)

 

출처: 인터파크 팬텀 공연정보

예매하러 들어가보시면 위와 같이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작가가 당대 최고의 프랑스 추리소설 작가였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다음으로 캐스팅을 봐 볼까요?

팬텀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뮤지컬에 관심이 생겼던 것은 박효신이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점이었기 때문에 박효신이 공연하는 일요일 2시 공연을 예매했습니다.

 

그 외에도 훌륭한 배우들이 자리를 함께 했는데, 크리스틴 다에 역의 임혜영 씨는 레베카 등 다른 여러 뮤지컬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해진 사람이죠.

카를로타도 악역이었지만 그 간드러지는 목소리는 잊을 수 없었다는...

 

어쨌든 공연 당일, 점심 약속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2시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만나버려서 상당히 촉박하게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약속 장소를 떠날때까지만 하더라도 '아 그냥 공연 취소하고 여기서 더 노는게 나을수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주저하게 되어서 공연 시작보다 10분 정도 늦게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 도착했습니다.

 

31년 간의 기다림, 역사적인 한국 초연!

아래와 같은 표를 받아서 갔습니다.

늦어서 그런지 바로 입장은 못하고, 앞에 걸려있던 티비로 공연을 몇 분동안 보다가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연장에 들어간 순간...

 

우오오오옷!

공연장을 압도하는 크리스틴의 목소리, 그리고 춤추는 사람들... 오랜만에 뮤지컬을 본 저에게는 매우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박효신의 등장!

개인적으로 박효신의 많은 노래들을 들었다고 자부하는 바였으므로 그 목소리를 팬텀에서도 찾을 수 있나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가수 박효신'의 두드러지는 목소리가 아닌 주인공인 '오페라의 유령'의 목소리로 완벽히 뮤지컬에 녹아들어가 있었습니다.

목소리로 박효신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뮤지컬의 곡이 클라이막스로 가면 야생화의 끝부분에서 들을 수 있는 끌어올리는듯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그에는 만족했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완벽히 적응한 느낌이더군요. 어떤 일류 뮤지컬 배우를 두고도 뒤지지 않을만한 실력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더 이야기 하면 스포가 되버리므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직접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만한 공연입니다.

 

앞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사람이 없을 때 재빨리 찍었습니다.

저는 혼자가서 봤는지라 가서 찍을 순 없었습니다... 다음엔 같이 뮤지컬 볼 사람이 생기길...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액션, 무용, 노래, 연극 등 볼거리는 많았지만, 발레 부분에서 약간 루즈해졌다는 점...? 하지만 10점 만점에 9점 주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http://www.playdb.co.kr/magazine/webtoon_view.asp?bbsno=107&no=152

혹시 뮤지컬 보신 분들이라면 위 링크의 만화를 봐보세요.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화를 보면서 뮤지컬 장면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오페라를 망쳐버린 팬텀! 저 오페라를 망쳐버린 팬텀!

뮤지컬에선 정신 없는 상황 중에서 조금씩 언급되지만 실제로 팬텀은 카를로타의 여러 데뷔 무대에 깽판을 쳐놨습니다. 아이다에서는 가발에 벌레를 넣었고, 라트라비아타에서는 본드를 이용해서 식탁에 쥐가 몰려들도록 했죠.

 

인터파크를 뒤져보면서 공연들을 찾아봐야겠네요.

다음에 볼 공연을 예매하면 그 때 다시 포스팅할게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9.23 영만쌤 보고싶습니다.  (0) 2015.09.23
2015.07.12 영만갓! young man god!  (0) 2015.07.12
2015.06.16 카이스트갔다왔어요  (0) 2015.06.16
2015.06.13 블로그시작  (0) 2015.06.13
Posted by CHYOUNI
,

일 끝나고 허겁지겁 달려와서 메이플 하려 했는데 패치가 오래걸리네요.

시간이 남은 김에 원래 어제 올리려던 글을 지금 쓰려고요

저번에 제가 리뷰 싼걸 쓴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40일 근처에서 제 능력 부족으로 5명의 동료들을 모두 살리지 못했습니다...

멘붕하다가 며칠 뒤에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조합으로 다시 게임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시작 멤버는 Boris, Emila, 그리고 Marin 이렇게 3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꿀조합이라고 생각하는 구성입니다.

1. Boris

한 때 공장에서 물건을 나르던 친구였다고 합니다.

설명답게 물건을 17칸이나 나를 수 있는 엄청난 친구입니다.(보통 10칸 정도 나릅니다.)

저 조합으로 시작시에 처음에 약간 아픈 상태로 시작합니다.

2. Emila

한 때 변호사였던 친구입니다.

변호사 특성 덕분에 주변에 멘붕할 만한 일(병원을 도둑질한다든지, 사람을 죽인다든지...) 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밤에 집을 지키고 있으면 털리지 않는다는데, 정확하겐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중간에 제가 치료를 못해서 죽어버렸거든요... 이 때 정말 우울했었습니다.)

3.Marin

 

전 엔지니어답게 물건을 만들거나 업그레이드시에 드는 재료를 줄여줍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katia와 marko도 합류하였습니다.

 

각 인물별 특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yalbert&logNo=220185418378

 

어쨌든 시작은 겨울이었는데요.

열심히 고생해서 장작을 얻고 물도 얻어가면서 겨울을 났습니다.

24일째쯤 되니 한명 굶주림, 세명 매우 굶주림, 한명 사망이라 먹을 걸 구하러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었습니다.

밤이

밤이...

 

 ??????

??????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내가 클리어라니

알고 보니 겨울 스타트는 난이도가 더 어려운 대신에 빨리 클리어할 수 있더군요.

게임이 끝나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이 엔딩크레딧으로 나타나는데, 정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병원과 어떤 노인의 집을 털었기에 그게 기록에 적혔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끝나고 나서 이제 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도 정들었는데... 전쟁에 이렇게 끝나게 되어 모두 떠나보내야 한다니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있네요.

이렇게 클리어를 하고 나면 성취감이 장난이 아닙니다.(단, 사람을 죽이면서 깨고 다니면 죄책감+ 난이도 하락으로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갠적으로 돈내고 산 걸 후회하지 않는 몇 안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메이플 패치 끝나면 글 중간에 멈추려 했는데, 아직도 패치가 절반도 완료가 안 됐네요.

내일은 메이플 2 리뷰로 봐요!

Posted by CHYOUNI
,

포스팅이 늦어졌네요...

요즘에 인턴이 되가지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약회사 쪽에서 인턴을 하는데, 일이 끝나고 돌아오면 피곤해서 바로 뻗어거리거든요.

그래도 투데이가 나름 꾸준히 올라가서 기분이 좋네요. 글도 잘 안 올리는데 이렇게 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일본 여행 첫 날 일정을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여행의 시작은 남자들의 여행답게 시작합니다.

시내버스 막차타고 고터에서 내려 kfc에서 징거더블다운 버거를 먹으며 여유를 부리다가 새벽버스 시간까지 피방에서 뻐겼습니다. 남자는 피방이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허겁지겁 달려가서 비행기를 타고 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ㅋㅋㅋㅋㅋ 사진이 없어서 그런가...

나리타 공항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하고 넘어갈까요?(정보의 일부는 나무위키 해당 항목을 참조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은 일본 치바현 나리타 시에 위치하는 국제 공항입니다.

젯스타 제펜이나 바닐라 에어 등의 국제선이 주로 다니는 공항인데요.

저가항공사들이 주로 이 공항에서 내리기 때문에 배낭여행객들이 애용하는 공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공항 부지는 넓은 편인데도, 어른들의 이런 저런 사정에 의해 중심 공항에서는 밀려나가는 편이라고 합니다.

나리타 공항에는 얘넨 왜 이렇게 철도를 많이 깔아놨나 싶을 정도로 도쿄 도심으로 가는 전철이 많이 있는데요.

가장 저렴한 가격에 도쿄로 갈 수 있는 게이세이 본선부터 시작해서 비싸지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카이라이너까지 다양하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각 선로마다 갈 수 있는 곳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보시고 가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저는 점심 비행기를 타서 나리타에 내리면 오후가 되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서 일단 스카이라이너를 탔습니다. 

옆에서 찍은 스카이라이너의 모습입니다.

역시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신기한 모습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ㅋㅋ 

'오늘도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창 밖으로는 여러 도쿄의 풍경들이 지나갔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한산한 서울?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놀다 보니 어느덧 이케부쿠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저희 숙소인 선샤인 시티 프린스 호텔까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는데요.

혹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가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먼저 35번 출구를 찾아서 나오신 후 횡단보도를 건너시고 쭉 직진하시다 보면 왼쪽에 롯데리아가 보이는 길이 있을거에요.

그 길로 좌회전해서 앞으로 쭉 나아갑니다. 그 주변에 롯데리아가 3개나 되기 때문에 길 잃지 않게 살펴가시길

쭉 가시다 보면 도큐핸즈라고 잡화점+쇼핑몰 느낌의 가게가 있는데 그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그걸 타고 쭉 내려가시면 선샤인 시티와 이어지는 지하도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빨간색이 대략적인 경로입니다.

왼쪽 아래에 무테키야와 롯데리아 페이트가 뭔지는 다음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맛보기 사진 롯데리아 점원 세이버?

 

선샤인시티는 호텔 예약하고 나서 알았지만 이케부쿠로를 상징하는 곳으로 선샤인 60 빌딩, 월드 임포트 마트, 쇼핑센터 알파, 문화회관, 그리고 저희들의 숙소인 프린스 호텔까지 크게 5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내부엔 수족관, 쇼핑몰, 게임샵, 난쟈타운(남코 팬들을 위한 곳), 메가도쿄 포켓몬센터(포덕들을 위한 곳) 등이 있습니다.

이곳을 숙소로 정한 덕분에 부담없이 대부분의 시설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쓰다보니 되게 길어졌네요 ㅋㅋㅋ

나카노 포스팅은 언제쯤 하게 될지...

다음에 뵙죠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12.17 에비스 가든플레이스+ 에비스맥주공장  (0) 2015.07.24
2014.12.16 나카노  (0) 2015.07.22
2014.12.22 일본여행계획  (0) 2015.06.24
2015.06.23 일본여행 포스팅에 앞서  (0) 2015.06.23
Posted by CHYOUNI
,